OS/Windows

Wi-Fi Sense, 보안과 편리함의 사이에서.

TechNote.kr 2016. 7. 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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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ows 10에는 Wi-Fi Sense라는 새로운 기능이 있다. 

 그 기능에 대해 요약하자면 자신이 가진 Wi-Fi 연결 정보(i.e. AP 비밀번호)를 등록된 자신의 지인들과 자동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AP 비밀 번호를 명시적으로 알려주지 않더라도 자동적으로 공유를 통해 내가 지인의 Wi-Fi Network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인이 나의 Wi-Fi Network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상이 되는 지인은 "Outlook.com 연락처, Skype 연락처, Facebook 친구"이다.)

자신이 사용하는 Wi-Fi Network를 지인들과 자동으로 공유하고 또한 공유받아, 믿을만한 사용가능한 Network의 범위를 더 넓힌다는 관점에서 보면 참 괜찮은 생각인듯 하다. 

하지만 이 기능이 처음 소개 되었을 때 많은 보안 전문가들로 부터 우려의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나의 Network사용을 원치 않은 사람이 지인 목록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게 된다던가 또 나의 정보를 전달받은 사람이 다른 지인에게 공유하여 나도 모르게 나의 Wi-Fi Network를 사용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검색 사이트에서 Wi-Fi Sense를 검색해보면 Wi-Fi Sense를 끄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가장 먼저 나온다. 

 더 많은 Wi-Fi Network를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인지 Windows 10의 기본 설정으로 Wi-Fi Sense가 enable이 되어 있는데,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Wi-Fi 정보가 공유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disable하도록 가이드하는 내용이 대다수 였다. 

현재까지는 Windows 10의 기본 설정으로 Wi-Fi Sense는 enable되어 있는데, 지난 5월 공개된 "윈도우10 프리뷰 빌드 14342" 에서는 이 논란의 Wi-Fi Sense가 제외되었다고 한다. 아직 정식 공개가 아닌 만큼 일반 사용자는 단순히 Windows update 를 통해서 해당 기능을 제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직 정식 버전에서 제외시킬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하는데, preview에서 제외한 것을 보면 추후 제거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논란의 Wi-Fi Sense를 기기에서 disable하거나 자신의 Wi-Fi Network가 Wi-Fi Sense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다. 


-. Windows 10에서 Wi-Fi Sense 비활성화 하기

1. [설정 > 네트워크 및 인터넷 > Wi-Fi > Wi-Fi 설정 관리] 진입

2. "연락처와 공유되는 네트워크에 연결" 끄기


 -. 나의 Wi-Fi Network가 Wi-Fi Sense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하기

1. Wi-Fi AP의 이름에 "_optout" 을 포함하면 된다.

   예를 들어 "mynetwork_optout" 혹은 "my_optout_network"와 같이 설정해주면 Wi-Fi Sense를 통해 연결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


더 많은 무료의 Wi-Fi Network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와 같이 보안 논란이 불거지는 기능이라면 그 기능의 확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편리함보다도 우선 기본이 되는 보안이 더 중요함에 따라 누군가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사람이 내 Wi-Fi Network 에 연결하지 못하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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