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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웹 사업의 매각과 영향

TechNote.kr 2016. 4.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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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야후로 검색을 하고, 야후에서 뉴스를 보고, 야후에서 메일을 썼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야후의 검색 엔진은 그 어떤 검색 엔진보다 많이 사용되었었던 때였다. 

이런 독보적인 입지에도 불구하고 후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 다음, 구글등의 성장으로 인해 2012년 한국에서 웹 사업의 철수를 선언한 뒤 현재는 메일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 야후, 이런 야후가 이제는 핵심 사업부인 웹 사업부 자체를 매각 한다. 인수 후보자들에게 통보한 제안서 1차 제출기한은 4월 11일.  


 이번 입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은 Verizon과 Google이다. Verizon의 경우는 자회사인 AOL을 통해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표명한 상태이고, Google의 경우는 고려 중이라는 정도의 의지를 보인 상태이다. 작년에 Verizon에 매각된 AOL은 이번 야후를 인수해 구글, 페이스북과 더불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동등한 입지에 서려고 하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기존 TV광고 시장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성장을 하니 이에 기반이 없는 Verizon이 AOL을 통한 야후 인수를 통해 이 시장에서 그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광고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용자 이용 패턴의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구글은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은 SNS를 통해 사용자의 사용 패턴 및 관심사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광고를 보여주어 그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Verizon의 야후 인수는 이런 사용자를 흡수하므로써 그 사용자 패턴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오라인 광고 시장에서 의미있는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많이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야후는 아직도 모바일 기기에서 6억명 정도의 사용자들을 지니고 있다. 이 6억명의 데이터를 누가 가져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Verizon이라는 거대 이통사에 매각되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시 부활을 할 것인지, 아니면 구글에 흡수되어 구글이라는 거대한 기업이 더 거대해질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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