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채널"이라 불리는 공간을 통해 무선 통신을 하게 된다.
이 채널은 하나당 20Mhz 의 넓이를 가지고 있고, 아래와 같이 선택이 가능하다.
(IPTIME 기준으로 선택 가능한 채널이고, 실제로 국내법에서는 사용 가능한 채널이 더 있다.)
[2.4Ghz 대역]
[5Ghz 대역]
우리는 이 채널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공간을 통해 Wi-Fi를 사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좀 더 성능을 향상 시키는 방법으로, Wi-Fi를 사용할 때 2개의 채널을 묶어서 하나의 채널처럼 사용하게 된다면 어떨까?
비유를 하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차선만 있던 도로를 확장해서 2차선으로 쓰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Wi-Fi 성능도 2배가 된다. 기존 Wi-Fi 차선이 20Mhz의 넓이였다면 넓어진 Wi-Fi 차선은 40Mhz의 넓이가 되는 것이다.
1차선이 2차선이 되는 기술, 우리는 이 기술을 Channel Bonding이라고 부른다.
마치 신기술인 것 처럼 설명하고 있긴한데, 사실 이 기술은 새로운 건 아니고, 나온지 몇년은 지난 기술로 기술을 소개한다기 보다 Wi-Fi 설정 중에 미처 무슨 내용인지 몰라 설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관련 내용을 소개 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설정 방법은 IPTIME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설정 > 5Ghz 무선랜 관리 > 무선 고급 설정 > 채널 크기 > 20, 40, 자동
위에서 20 Mhz, 40 Mhz, 자동 중에 선택가능하다. 위에 설명한 40Mhz 를 선택하면 channel bonding 기술을 사용 가능하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통신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Wi-Fi AP가 있으면 이 AP에 접속하는 Wi-Fi 기기가 있을 것이다. Channel Bonding을 이용하여 40MHz 대역으로 통신하고 싶다면 접속하려는 Wi-Fi 기기도 Channel bonding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일부 기기는 2.4Ghz 에서는 지원하지 않고, 5Ghz 에서만 지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2.4Ghz에서 Channel Bonding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2.4Ghz 대역은 혼잡한 곳이 많기 때문에 Channel Bonding 을 하더라도 성능에 큰 이득이 많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일부 기기들은 지원하지 않는다.)
무선 공유기에 Channel Bonding (40Mhz)를 설정해 놓았는데 접속하려는 기기에서 Channel Bonding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우선 답을 하자면 상관없다. AP 접속시 Channel Bonding 지원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상호간에 지원하면 사용하는 것이고, 아니면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결론
Channel Bonding(40Mhz)을 설정해서 더 빠른 성능을 사용해 보자. 설정만 바꾸면된다. 혹시라도 Channel bonding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가 연결되지 않을 까봐 걱정하지는 말자. 일부 기기가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접속시 해당 기능 지원 여부를 상호간에 확인해서 접속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20Mhz로 연결된다.
설정 하나로 성능을 2배로 높일 수 있는 기능이므로, 꼭 잊지 말고 설정해서 더 나은 Wi-Fi 성능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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