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있어 사실 Desktop virtualization이 새로운 화두는 아니다. virtualization(가상화)의 대명사인 vmware가 설립된지도 18년이나 지났고, (1998년에 설립) 이 글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VirtualBox가 공개된지도 9년이 지났다. (2007년 공개) 오래된 화두임에도 글을 적는 이유는 VirtualBox를 오랜만에 사용해보았는데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전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동작하여 기존에 virtualization을 위해 사용하던 vmware을 대체할 수 있을 만한 것 같아 소개하고자 하기 위해서이다.
VirtualBox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virtualization(가상화)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Windows", "Linux", "OS X" 이렇게 3개 운영체제에 대해 무엇인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보자. 이런 상황에서 Linux 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Gentoo Linux", "Ubuntu Linux", "Debian Linux" 각각에 대해 모두 무엇인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보자.
이런 상황에서 virtualization (가상화)가 지원되는 SW가 없다면 Windows 1대, Linux 3대, OS X 1대 총 5대의 물리적인 HW가 필요하게 된다. (물론 한대를 가지고 설치했다 지웠다를 반복해도 되긴하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기존 설치한 OS를 보존할 방법이 없고, 필요하면 또 다시 설치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virtualization이 지원된다면 vmware나 VirtualBox를 설치해서 일반 프로그램 띄우듯이 확인해볼 수 있게 된다. 즉, 1대의 물리적인 HW만 있으면 된다. 설명을 도식화해보면 다음과 같다.
[Virtualization 지원하지 않는 경우]
[Virtualization 지원하는 경우]
또 다른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OS X를 사용하는 도중 Windows를 사용할 일이 있거나, Windows 를 사용하는 도중 Linux를 쓰는 경우, 혹은 Linux를 사용하는 도중 Windows를 사용하는 경우 말이다. 이런 경우 굳이 dual booting을 하거나 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application을 실행하는 것처럼 사용하고 끌 수 있다.
Virtualization을 한다는 것은 Hardware resource 를 나누어 쓴다는 것이기 때문에 Hardware 성능이 충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긴하다. 해당 부분만 충족한다면 필요한 OS를 자유롭게 올렸다 내렸다 하는 virtualization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가상화 SW내에서 여러대의 컴퓨터를 켰다 껐다 하는 것처럼 동작시킬 수 있다.)
Virtualization SW의 종류
위에서 설명한 Virtualization 을 가능하게 하는 SW에는 대표적으로 vmware와 VirtualBox가 있다. 안정적이고, 오래되기는 vmware이긴 하지만 상용 SW라는 점에 있어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이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Lisense가 GPLv2인 VirtualBox 가 이용되곤 한다.
vmware사의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US$ 274.99로 2016년 07월 06일 기준 환율로 320,308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VirtualBox의 경우 GPLv2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상용인 관계로 부가적인 기능이 있다거나, 지원이 잘된다는 장점은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기능이 일부 제거된 vmware player의 경우 개인 사용시 무료]
개인적인 사용에 적합해 보이는 VirtualBox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www.virtualbox.org에 접속해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Windows용 VirtualBox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후 Ubuntu 16.04 를 실행해 보는 예를 진행해 보았다. 아래와 같은 형태의 구조가 된다.
Windows용 VirtualBox의 실행 및 Ubuntu 16.04의 설치
프로그램 설치는 여타 다른 프로그램 설치와 다르지 않아 다루지 않고, Virtualbox 설치 후 Ubuntu 16.04를 설치하는 부분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크게 Ubuntu 설치를 위한 VirtualBox의 설정과 설정된 VirtualBox 내에서 Ubuntu 설치 과정으로 나눌수 있다.
Ubuntu 설치를 위한 VirtualBox의 설정
1. 우선 ubuntu 설치를 위한 iso 파일이 필요하다.
[http://www.ubuntu.com/ 에 접속해서 다운로드 가능]
2. VirtualBox를 설치하고, Ubuntu 16.04의 설치 파일인 ubuntu-16.04-desktop-amd64.iso 파일을 구했다면 기본 준비는 모두 끝났다. 설치된 VirtualBox를 실행한다.
실행 후 왼쪽 위 "새로 만들기"를 선택한다. "새로 만들기"는 신규 OS를 설치할 가상 공간을 만들고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도록 해준다.
3. "새로 만들기"를 누르면 설치할 OS의 종류와 버전을 선택하고, 자체 이름을 정할 수 있는 창이 뜨게된다. Ubuntu 16.04를 설치할 예정이므로 이름은 "Ubuntu 16.04", 종류는 "Linux", 버전은 "Ubuntu (64-bit)" 선택하였다.
참고용으로 선택가능한 OS의 종류와 버전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시험용으로인지는 몰라도 Windows 3.1과 같은 굉장히 예전 OS 들도 지원하고 있다.
Microsoft Windows |
Windows 3.1
Windows 95
Windows 98
Windows ME
Windows NT 4
Windows 2000
Windows XP (32-bit)
Windows XP (64-bit)
Windows 2003 (32-bit)
Windows 2003 (64-bit)
Windows Vista (32-bit)
Windows Vista (64-bit)
Windows 2008 (32-bit)
Windows 2008 (64-bit)
Windows 7 (32-bit)
Windows 7 (64-bit)
Linux Linux 2.2
|
4. 설치할 OS 종류 및 버전을 선택하였다면 다음은 해당 OS에서 사용할 RAM Size를 선택하는 팝업이 발생하게 된다. 추천 메모리 크기가 나오니 잘 모르면 추천하는 값으로 설정하면 된다.
5. 새로 설치되는 OS는 밖에서 보았을 때 커다란 하나의 파일로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Ubuntu를 가상화하여 설치하게 되면 설치된 Ubuntu의 하드 디스크는 실질적인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VirtualBox에서만 사용하는 가상 하드 디스크로 커다란 파일인 것이다.
6. 가상 하드 디스크의 종류를 여러가지로 고를 수 있지만 다른 가상화 SW에서 혼용할 목적이 아니라면 기본 선택인 VDI를 선택하면 된다. VDI는 VirtualBox용 디스크이미지이다.
7. 가상 하드 디스크의 종류를 선택하였다면 이번에는 해당 가상 디스크를 동적으로 쓸지 고정으로 쓸지 선택하여야 한다. 동적으로 선택할 경우 가상화 공간 내에서 실제 사용한 크기 만큼만 실제 저장 공간을 차지하게 되는 반면, 고정으로 사용할 경우 실제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처음 설정해 놓은 만큼 공간을 차지하고 있게 된다. 즉, 동적할당은 10MB 를 사용한다면 실제 하드디스크에서 10MB를 사용하지만 고정할당일 경우 10MB만 사용하더라도 처음에 2GB를 잡아 놓았다면 실제 하드디스크에서 2GB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동적할당이 효율적으로 보이겠지만 지속적으로 잡아놓은 공간을 조절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고정할당에 비해 성능저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드 디스크 사용이 많지 않은 경우 동적 할당을 해도 크게 성능 저하를 느낄 수가 없었기에 동적 할당을 선택하였다.
8. 가상 하드 디스크(파일형태)를 실제 하드 디스크의 어느 곳에 저장할지 얼마의 크기로 할당할지 선택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16GB를 설정하였다고 하더라도 앞에서 동적할당을 선택하였다면 사용한 만큼만 파일 크기가 커지게되고, 최대로는 처음에 설정한 16GB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9. 위의 모든 설정이 다 끝났다면 이번에는 받아 놓은 Ubuntu 설치 iso 파일을 VirtualBox의 cdrom 처럼 인식 시켜야 한다.
아래 화면의 "저장소" 화면을 클릭하면 "디스크 이미지 선택..."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팝업 메뉴가 발생하게 된다.
메뉴를 선택하면 파일을 고를 수 있는 파일 선택 팝업이 또 발생하고, 여기서 Ubuntu 설치 iso를 선택해 주면 아래와 같이 cdrom내의 cd처럼 인식이 되게 된다.
설정이 완료된 VirtualBox에 Ubuntu 16.04 설치하기
1. 상단 아이콘 메뉴에서 화살표 모양의 "시작" 아이콘을 선택한다.
시작을 누르게 되면 가상 컴퓨터가 실행되게 되고, cdrom으로 인식해 놓았던 Ubuntu 설치 iso파일이 실행되면서 Ubuntu 설치 화면이 뜨게 된다. "Install Ubuntu"를 선택한다.
2. 본격 설치전 최신 업데이트까지 모두 설치할 것인지, third-part 업체의 SW도 설치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추후에도 설정이 가능한 것이라 우선은 선택하지 않고, Continue 하였다.
3. 위에서 설정한 가상 하드 디스크의 파티션을 나눌지에 대한 내용이다. 잘 모르면 그냥 "Erase disk and install Ubuntu"를 선택하면 된다. 앞에서 가상 디스크를 막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딱히 파티션 관련해서 설정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새롭게 설정하는 내용이다.
4. 자동으로 ext4 Filesystem 하나, Swap Filesystem 하나 설정하겠다는 내용이다.
5. time 설정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선택해주면된다.
6. 자신이 사용하는 keyboard layout을 선택해주면 된다. 한글도 있다.
7. 로그인시 사용할 계정을 등록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혼자 사용할 것이라면 그냥 "Log in automatically"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8. 다음 화면을 보고 좀 놀랬었는데, 이미 Copying files...가 절반이상 진행 중이었다. 가상 하드 디스크 파티션 설정 이후로 자동으로 설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9. 설치가 모두 완료되면 재시작 팝업이 발생한다.
10. 재부팅을 하게 되면 로그인하는 창이 나오게 된다.
11. 아까 설정한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설치된 Ubuntu 를 확인할 수 있다.
몇년 전만해도 상용의 vmware를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무료의 VirtualBox를 사용해도 결코 기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가질 수 없었다.
Windows내에서 Linux를 사용할 일이 있거나 OS X에서 Windows를 사용할 일이 있는 경우, 혹은 Linux에서 Windows를 사용할 일이 있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해 보도록 하자.
'Products & Services > VirtualBox'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rtualBox, 가상 네트워크 설정하기 (0) | 2017.04.24 |
---|---|
VirtualBox, 멀티코어 설정하기. (다중 CPU) (0) | 2016.08.03 |
VirtualBox, 듀얼 혹은 다중 모니터 사용하기 (0) | 2016.08.02 |
VirtualBox, 가상머신 VM 내보내기, 복제, 그리고 스냅샷 (0) | 2016.08.01 |
VirtualBox, Host PC와 파일/폴더 공유하기. (0) | 2016.07.13 |
VirtualBox, 자유롭게 화면 해상도 조절하기. (1) | 2016.07.07 |
VirtualBox, 가상 하드 디스크 용량 조절하기. (0) | 2016.07.07 |